밀리의 서재 - OUTINSPACE ©김정규

밀리의 서재는 변화하는 구독 경제의 흐름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전자책 플랫폼 기업이다. 구독자들의 다양한 책소비 방식을 도모하는 밀리의 서재는 여타의 전자책 기업들이 추구하던 정제된 이미지를 탈피하고, 독서의 마을을 돌아다니는 듯한 편안함을 느끼도록 구성되었다. '달콤한 마을에서 일하는 사람들'이라는 모토를 통해 탄생한 네이밍, 밀리의 서재는 사무공간 역시 아기자기한 마을처럼 조성되어야 했다. 밀리의 서재가 가지고 있는 고유의 친근한 이미지를 중심으로, 마을과도 같은 모습의 오피스가 기획되었다. 달콤함을 연상시키는 화사한 노란색 컬러와 따뜻한 마을을 표현하기 위해 월넛 컬러를 주로 사용했고, 회의실과 타운 홀, 입구를 조성했다. 공간을 방문하는 이들에게는 마을을 방문한 느낌을 주고자 대로를 따라 책으로 사선의 벽체를 형성해 골목을 표현했다.


  밀리의 서재 - OUTINSPACE ©김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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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진열된 세 개의 오픈미팅부스는 별도의 예약 없이 빠른 미팅 진행이 가능하다. 골목을 따라 타운홀로 진입하면, 16층의 한강 뷰가 펼쳐진 바 테이블에서 개방감을 느낄 수 있다. 4인이 미팅할 수 있는 원형 테이블, 그리고 10인이 이용할 수 있는 빅테이블존 등 다양한 인원이 모임의 성격에 맞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구축되었다. 밀리의 서재는 총 7개의 오픈부스석으로 구성되어있으며, 이를 이용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편리한 미팅을 진행할 수 있다. 밀리의 서재는 사선을 활용한 공간이 특징이다. 마치 페이지가 넘어가고 있는 하나의 책처럼 표현되며, 좁았다 넓어지는 팽창을 이용해 공간에 머무르는 이들의 인지를 극대화한다. 엘리베이터홀은 공용부로 다소 어두웠기 때문에, 타운홀까지 진입하는 과정에서 점차 밝고 넓어 보이는 효과를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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